한은 '빅스텝'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은행에서 금리 인상을 발표하는 날이었습니다.
금리인상 발표가 되자마자 여기저기서 속보기사들이 나오고 개인적으로 부동산 카톡방에서는 이번 빅스텝 금리인상을
두고 많은 대화들이 오고갔습니다.

"금리 더 오르겠네...", "영끌족들 어떡하냐? ", "영끌해서 집사면 안된다.", "주식은 얼마나 빠질까요?" 등등..
많은 걱정스러운 얘기들이 오고갔습니다.

아래의 기사처럼 한은은 사상 처음으로 일명 '빅스텝'이라고 하는 0.5%p 인상을 결정하게 되었을까요?

한은 사상 첫 '빅스텝', 금리 1.75→2.25%…3연속 인상도 처음 | 중앙일보 (joongang.co.kr)

한은 사상 첫 '빅스텝', 금리 1.75→2.25%…3연속 인상도 처음

 

높은 물가 상승세 지속

이 부분은 다들 이제는 체감하실 것 같습니다. 엄청난 물가 상승률입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일시적일 거라는 물가 상승이 수개월 진행되면서 이제는 모두가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물가가 너무 올라버렸습니다.

더운 여름, 냉면 한 그릇을 먹기위해 점심시간에 방문한 냉면집은 가격이 무려 만원을 넘어가고 있었고,
자동차에 기름을 넣기위해 주유소로 들어갔지만, 경유가격은 2100원대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제는 모두가 엄청난 물가 상승을 경험하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물가 상승률의 원인으로는
가장 먼저 모두들 알다시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엄청난 돈을 풀었습니다.
미국은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하며 엄청난 돈을 풀었습니다.

강한 경기부양책에 의해 소비는 폭발하였고,
그 돈으로 또한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뤄냈었죠..

이제는 그 돈을 걷어들여야 할 시기가 찾아온겁니다.

두번째, 대외적으로는 우크라 러시아 전쟁의 장기화 입니다.
일시적일거라던 물가는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값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움직임, 주요국 통화 정책 변화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은 맞으나 금리인상으로 인해
경기가 안좋아질 수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밖에 없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 이유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움직임과 이에따른 주요국 통화 정책 변화입니다.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 하는 미국의 경우 계속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은 멈추질 않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스텝을 넘어 울트라 빅스텝(1%p)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미 달러화 강세는 지속적으로 진행되고있고,
주가역시 상당폭으로 하락하였으며 주요국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등락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경기는 어떠한가?

사실 경기는 항상 어렵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엄청난 돈을 풀어 국내경기 역시 엄청난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2년간 엄청난 자산 급등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코스피 주가는 3400을 터치하며 4000까지 갈거라는 얘기도 있었으며,
집값은 고공행진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래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실물경제지표를 보시면
국내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간 모습입니다.

경기가 어려워 금리 인상을 두려워할 시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빅스텝에 의한 종합적인 내용으로는 가파른 물가 상승과 아직까지는
견고한(?) 경기 상황으로 보아 아직까지는 경기가 하방으로 가는것은 불확실하며
지금은 그것보다는 계속해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물가를 잡는걸
우선으로 판단하여 금리를 사상 최초로 0.5%p 를 올리는 '빅스텝'을 강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금리를 올릴까?

그렇다고해서 무턱대고 계속해서는 금리를 올리게 된다면 가계부채 부담 증가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역시 어려워지기 때문에 어느정도 한계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금융통화위원회는
"향후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 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제일 우선은 금리인상을 통해 물가를 잡는게 우선이지만
금융안정(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부채 상승, 기업부채 상승)
에 유의하며 금리를 결정한다는 애기입니다.

요즘은 미국경기와 한국경기가 가장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느껴집니다.
그냥 가장 쉬운건 미국이 올리면 올리고, 내리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