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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1987, 넷플릭스 영화, 30년전 실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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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습니다."

 

1987 영화는 개봉되자마자 영화관에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에 업로드가 되어 다시 보게되었는데 다시봐도 현 시대를 살고 있는 나로써는 어떻게 저런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상상도 되지않았습니다.

 

1. <1987> 역사적 배경

대한민국의 현대사 중 꽤 오랜 시간동안 군부 독재시대였습니다. 1979년 겨울 군부 독재시대를 열었던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되고 최규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때만해도 국민들은 18년의 독재정권이 저물었다고 환호했으나 1979년 12월12일 그 유명한 12.12사태로 군부 내 비밀조직이었던 하나회의 수장 전두환이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된 후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고 최규하 대통령을 탄핵시킵니다. 민주주의를 외치던 국민들은 전두환의 군부정권에 대해 반발하며 전국 각지에서 신군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일어났지만, 전두환은 또 한번의 계엄령을 통해 광주를 본보기로 강경진압 후 1980년 대통령이 됩니다. 대통령이 된 전두환은 간선제(국민이 뽑는게 아닌 국회의원들이 뽑는 형태)와 임기를 7년으로 정하는 8차 개헌을 하게됩니다. 이런 새 정권을 5공화국이라고 불리었으며, 이후 8년간 언론을 통재하고 시위 및 노조 파업을 진압하면서 독재정권을 하게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안기부에 잡혀간 대학생들과 근로자들은 불법적인 고문을 받았습니다. 이때 이 영화의 주요 사건인 박종철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취조실에서 서울대학교 학생회장 박종철 학생이 학생운동을 하다 잡혀들어가 고문을 받는 도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박종철 학생이 고문받다 숨진 남영동 509호실

 

2. 등장인물

영화<1987>은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와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박처원 역의 김윤석은 치안본부 대공수처장으로 남영동 대공본부의 총 책임자입니다.

공안부장 검사역의 하정우 는 경찰이 증거 인멸을 위해 긴급하게 시신 화장을 추진하는데 이를 거부하고 싸우다 결국 검사옷을 벗게 됩니다. 하지만 부검자료를 기자쪽에 흘려 이 사건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윤상삼 기자역의 이희준은 그 부검자료를 넘겨받아 박종철 사망이 물고문으로 질식사 했다라는걸 공개하게 됩니다.

조한경 역의 박희순은 박종철 물고문에 가담한 공안 경찰역할로 나옵니다.

한병용 역의 유해진은 영등포교도소 교관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동아일보 기자와

민주화운동가 김정남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합니다.

연희 역의 김태리는 한병용의 조카로 연세대학교 학생으로 나오며, 메신저 역할을 하는 삼촌이 검문이 심할때 심부름을하는 역할로 나옵니다.

 

3. 줄거리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살 대학생이 사망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대학생 사망사건의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박처장은 경찰을 시켜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끝까지 밀어붙이게 됩니다. 하지만 끝가지 단순 쇼크사인 것으로 덮고 경찰은 언론에 발표하게됩니다. 그러나 현장에 남은 흔적과 부검 소견을 명백히 고문에 의한 사망사건으로 나타납니다.

이 사건을 취재하는 윤기자는 최검사로 부터 부검자료를 넘겨받아 물고문 도중 질식사로 보도를 하게 됩니다. 

이에 박처장은 이 사건을 취조하던 조반장을 구속해 꼬리를 짜르고 축소하려 합니다. 

 

한편, 교도소에 수감된 조반장을 통해 본 사건의 진상을 알게된 교도관 한병용은 이 사실을 수배 중인 김정남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 연희에게 메신저 역할을 부탁하게 됩니다.

 

결말로 가보면 박처장은 수사한 모든 자료를 불태우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하는데 기자들이 몰려와 있었습니다. 치안총감실에 들어간 박처장은 탁자위에 대통령 서명이 들어간 서류를 확인하고 본인이 처벌받게 된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이후 한병용은 풀려났고 연희는 이한열이 시위 도중 최루탄을 맞고 피를 흘리는 사진을 보며 충격에 빠집니다.

시위하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한 시청을 보며 눈물을 흘리면서 함께 독재 타도 구호를 위치며 이 영화는 끝이납니다.

4. 영화 후기, 감상평

이런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 수 있었던 것은 그 당시 목숨을 걸고 민주항쟁을 하신 그 분들이 있었기에 이뤄진게 아닐까 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 실화가 맞나 싶을정도로 어떻게 저런 일들이 벌어질 수 있었는지..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고문하고 때려 죽일 수 잇었는지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불가 30년전에 일어난 우리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입니다. 

 

이런일이 다시 일어난다면 나 자신은 과연 민주항쟁에 목숨걸고 참여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정말 무엇을 위해 저렇게까지 목숨걸고 싸웠는지 느낄 수 있는 영화였고, 지금의 민주주의 평화가 오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가슴속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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